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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속에 사는 사람들 알츠하이머형 치매

행복다리 2021. 4. 7. 19:58

앉은 걸음으로 엉덩이를 밀며 나오신 어르신, 대뜸

"과도 좀 주소!"

"뭐 하시게요?"

"무꾸(무) 먹을라꼬."

"어르신 아~~~해 보세요."

"............."

"이도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드실려구요?"

선생님을 빤히 쳐다 보시던 어르신의 한 마디

"그래도 좀 주소."

"어르신 무도 없는데 과도는 뭐하시게요."

한 손으로 주먹을 쥐어 보이며

"여 있다. 이기 무재 뭐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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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에 어르신 한 분이 소리를 지릅니다.

 

"보소~ 보소~ 내 다라이 못봤는교?"

"비 오는 날 그랑에 가면 항그썩 나온다. 오늘 비 온다고 카데? 밥 한 술 퍼뜩 떠먹고 좌러(주우러) 가지."

"비 오는데 나가시면 옷 다 젖어요."

"그래도 그때 가야 마이 줍는다."

"뭘 주우시게요?"

"골부리 좌로 갈끼다."

"웃동네 내로 가마 더 많으니 걸로 가자. 주까꼬 깨끗이 씻어가 물에 담가 놓오마 모래 토해낸다. 고걸 팔팔 긇는데 삶아가 알맹이 쏙쏙 빼놨다가 배추 넣고 정구지 넣고 마늘 다져 넣어 끓이가꼬 밥 하고 무마 마시따."

"어르신 그게 뭔데요?"

"이거 이거 이기 그거 아이가. 그거 뭐로?.........골부리(다슬기) 아이가."

"밥 한 술 퍼뜩 해먹고 준배해가꼬 여서 만나제이."

 

엉덩이 밀며 방으로 들어가시는 어르신.

지나온 시간 어딘가에 머물고 계신 어르신.

잠시 후 어르신이 즐겨 부르시던 앞도 끝도 없는 노래소리가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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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내 다라이 못봤니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묻는 어르신..

 

"어엊 저녁에 골부리를 좠는데 으떻게나 많은지 한 다라이 주왔디라. 굵직굵직한게 주울때 마카다 신나게 주우가 집에 올 때 머리에 이고 왔었제. 그걸 어젯밤에 빡빡 씻어가 추뚜막 밑에 놨뒀재. 그란데 올 국 끼릴가꼬 보이 다라이가 안 보인다. 내가 딴 데 놨뒀는강 분명히 추뚜막 밑에 놨뒀는데...."

 

"하이고오 아주메요. 내 다라이 쫌 찾아주소."

앉은 걸음으로 밀며 이리저리 찾아다니는 어르신.

 

"이카다 아침밥도 못묵겠데이."

 

"아주메요~우리집에 다라이 못봤니껴?"

 

점심 드신 후 오수를 즐기시다 꿈이라도 꾸신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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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임상적으로 1907년 독일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가 처음으로 발견하였습니다. 알츠하이머 박사는 비교적 젊은 사람에게서 이 병을 발견하였지만 곧 노인에게 훨씬 더 흔하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관상성 심장병과 암에 이어 세 번째 사망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진단을 받으면 수명이 같은 나이의 건강한 사람에 비하여 1/3로 줄어듭니다.

 

기억력 감퇴가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가장 널리 알려진 증상이긴 하지만 추상적 사고능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며 정서, 행동상의 변화도 흔하게 일어납니다. 그 첫 신호는 기억력 감퇴가 아니라 복잡한 사고과정의 수행이 어려워집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수반기에 이르면 뇌의 기능이 광범위하게 손상되어 자신의 모든 기억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격, 심지어 자신의 신체를 제대로 움직이는 능력까지 잃게 됩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뇌세포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변화는 죽은 세포 물질의 덩어리가 뇌에 쌓이는 것입니다. 대략 BB탄 크기의 덩어리는 노인반점이라 하며, 아밀로이드라는 부분 단백질의 핵 주위에 축적되며 신경섬유다발처럼 뇌세포 기능을 방해하여 결국에는 파괴시킵니다.

 

신경섬유다발과 노인반점은 뇌세포의 섬세한 수상돌기에 특히 해를 끼칩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들의 경우 수십 억 개의 수상돌리가 시들어 죽는 것입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는 뇌세포가 파괴되면서 뇌가 오그라들고 모양도 변하게 됩니다. 젊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뇌도 노인의 뇌 크기까지 줄어듭니다. 뇌의 크기가 감소되면, 신피질의 바깥층이 얇아지고 세포가 줄어드는 반면에 내부의 빈 공간(뇌실)이 커집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진단하는 유일하고 절대적인 정확한 방법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사망한 환자의 뇌 조직을 조사하기도 하고 인지 기능 검사와 영상 기법을 통하여 95%까지 정확하게 진달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10년~20년에 걸쳐 마음을 파괴하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환자는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명백히 시작하기 7년여 전부터 경미한 노화 관련 기억력 손상과 아주 비슷한 인지적 감퇴를 경험할 것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다가 약해지다가를 반복하지만 뇌의 전반적인 퇴화는 변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아주 초기의 경미한 증상이 실제로는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의 60년 전부터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 사실은 1996년 유명한 '수녀 연구'가 발표됨으로써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수녀 연구는 노트르담 수녀회의 수녀 104명을 장기간에 걸쳐 조사한 연구로 사망한 25명 수녀의 뇌를 사후에 조사한 결과 그들 중 10명은 알츠하이머형 치매환자였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수녀들의 생의 초기, 평균 22세 때의 초기 작문들을 연구하여 언어능력을 알알본 것으로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발병했던 10명 중 9명은 20대 초기인데도 비교적 낮은 언어 능력을 가졌던 반면에, 20대에 훌륭한 언어 능력을 가졌던 수녀는 13%만이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걸렸다며 연구자들은 이 병이 20대에도 여성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중년을 훨씬 더 지나서야 눈에 뛸 만한 부정적인 증상들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초기의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초기 단계 증상은 심각한 노화 관련 기억력 손상과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초기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들은 기억센터 해마의 손상 때문에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데 항상 어려움을 겪으며 최근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이 감소하고 현재의 시사적 사건을 잘 회상하지 못합니다. 또한 7까지 거꾸로 헤아리는 것과 같은 비교적 간단한 인지적 과정 기술에도 문제가 생기며 이로 인하여 문제해결력도 감소합니다.  그리고 익숙한 장소에 가는 것도 어려워하며 자신의 개인사를 회상하면서 몇 부분을 건너뛰기도 합니다. 

 

중기 알츠하이머형 치매 단계의 환자들은 확실한 초기 알츠하이머형 치매 증상이 2년쯤 지나면 중기 단계로 진행됩니다. 18개월에서 2년쯤 지속되는 이 단계의 특징은 주소, 가족의 이름 같은 생활에서의 중요하고도 간단한 면들을 점점 기억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시각, 요일 혹은 계절 같은 것을 혼동하면서 시간 개념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되며 어떤 옷을 입을 지 결정하는 것도 힘들 정도로 인지적 과정 기술이 크게 악화됩니다. 직업상의 복잡한 문제는 더 이상 해결이 불가능해지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의 환자들은 해마가 진행하는 현재 기억뿐 아니라 먼 과거의 기억까지도 잊게 됩니다. 수년 동안 잘 기억했던 것도 더 이상 회상할 수 없게 되는데 이것은 신피질의 신경 파괴뿐 아니라 여러 가지 신경전달물질의 부족 때문입니다. 자신이 다녔던 학교를 비롯한 과거의 중요한 사항들을 잊게 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대부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으며 이 단계의 끝 무렵이면 미미한 인지적 문제가 시작된 시점에서 약 11년이 경과하는 셈입니다. 불행히 이 병의 진행은 공격적인 치료 프로그램이 없을 겨우엔 이 지점에서 가속화되기 시작하는데요 몇몇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부정하기도 합니다. 

 

이후 약 2, 3년 지속되는 다음 단계에서는 해마와 편도체의 기능이 총체적으로 떨어지면서 새로운 기억 저장 능력을 대부분 잃어버립니다. 대개 더 이상 하루하루의 사건들을 기억할 수 없게 되며 현재의 사건을 이해하는 능력도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그들은 영원한 현재 안에 살게 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신경 손상으로 신피질이 점점 더 손상되고 신경전달물질 수준이 계속 감소하면서 이전에 진행되었던 기억을 상당량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때는 자신과 배우자의 이름조차 기억 못하여 배우자의 이름을 적은 쪽지를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다니기도 합니다.

 

또한 이 시기에 정서적인 변화가 더 심각해지며 정서적인 변연계와 이성적인 신피질은 더 이상 행동에 관한 일관성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없게 되며 자주 가족에게 심하게 화를 내며 괴상한 비난을 퍼붓기도 합니다. 

 

이때쯤이면 인지 진행 능력이 심하게 손상되어 환자들은 10부터 1씩 거꾸로 헤아릴 수 없게 되며 어떠한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도 가지지 못하게 됩니다. 관련된 기억 흔적들 사이의 논리적인 연합을 하는 신피질의 능력도 사라지기 시작하여 어휘력이 감소하고 심지어 양치질과 같은 일상적인 기술도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이 단계에 오면 이전까지 손상에서 벗어나 있던 소뇌까지 퇴화가 와서 요실금, 변실금 증상을 보입니다. 

 

심한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마지막 단계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단계입니다. 길게 가면 7년 동안 지속될 수 있어서 환자와 가족은 끔찍한 고통을 겪게 됩니다. 1년쯤 지속되는 마지막 단계의 첫 국면 동안에 어휘는 거의 열 개 정도로 축소되는데 이것은 해마와 편도체가 거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신피질은 완전히 퇴화상태에 있게 됩니다. 신체 운동을 주관하는 소뇌만이 기능적 능력의 흔적을 유지하지만 그 다음 한두해 만에 소뇌도 기능을 멈춥니다.

 

소뇌가 망가지면 환자는 먼저 걷는 능력을 잃고 그 다음은 똑바로 앉는 능력 마저 잃게 되며 다른 많은 기술도 사라집니다. 환자가 식물상태로 떨어지는 그 다음 2년 사이에 실제로 신체에 대한 모든 통제를 잃어버립니다. 신피질의 기능이 멈추면 어휘는 보통 한두 개로 줄어듭니다. 일반적으로 남는 마지막 단어는 '예' 와 '아니요' 입니다. 가슴 아프게도 흔히 발생하는 마지막 손실은 미소를 짓고 고개를 들고 있는 능력으로 갓 태어난 신생아 수준으로 퇴보를 보입니다. 

 

뇌 장수 식품

 

1. 저지방식품을 먹어라

심장에 좋은 것은 뇌에도 좋다. 뇌는 살과 혈액으로 이루어졌으며 혈액이 기름기로 차 있으면 잘 순환하지 못합니다. 기름은 뇌를 못 쓰게 만듭니다.

 

2. 영양소가 많은 식품을 먹어라

뇌는 무수히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소화기관, 흡수기관 그리고 배설기관에 음식답지 않는 음식을 먹어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저포도당을 피하라

뇌가 쓰는 유일한 연료는 포도당입니다. 혈당이 낮아지면 뇌는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심하게 낮아지면 신경세포는 죽게 됩니다. 우리가 다이어트 한다고 굶으면 뇌도 굶주리게 되어 뇌세포를 죽입니다.

 

4. 저열량 식품을 먹어라

배고픔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먹습니다. 열양의 제한은 증명된 장수 비결이라고 합니다. 저지방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저열량 음식을 취하게 됩니다.

 

5. 균형 잡힌 음식을 먹어라

고지방 음식을 피하고 가공하지 않은 곡물, 야채, 과일 그리고 비동물성 단백질과 함께 저지방의 낙농제품과 저지방의 육류(육류를 꼭 먹어야겠다면)를 균형에 맞추어 섭취합니다.

 

6. 보충제를 섭취하라

음식만으로 충분한 양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없을 경우 보충제를 먹습니다.

 

7. 참 먹거리를 먹어라

가공 식품과 농약의 독성이 있는 것, 방부제 처리 한 것 등의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8. 신경전달물질에 영양을 공급하라

신경전달물질에는 특수한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기억, 주의 집중, 학슴, 기력 그리고 행복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몇 가지 핵심적 신경전달물질 중 아세틸콜린,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그리고 도파민이 가장 중요하며, 이 물질들은 음식물을 통하여 직접 섭취하는 것인데 아세틸콜린이 부족할 경우엔 레시틴 보충제를 먹습니다. 레시틴 내에 콜린이 가장 많이 들어 있습니다. 콜린은 뇌세포의 중요 구성물질입니다. 아세틸콜린의 합성을 도와주는 종합비타민은 영양요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세틸콜린은 정어리와 같은 바다 생선에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출처-치매예방과 뇌 장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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