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고 늙었다고 뇌가 성장하지 않을까/ 뇌유연성

우리 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한다고 합니다. 뇌가 신체의 다른 기관과 비추어보았을때 믿기 어려울 정도로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미국 신경과학협회 회장인 래리 스콰이어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뇌가 자극에 반응하는 과정을 비디오카메라로 지켜볼 수 있다면, 뇌가 성장하고 수축하며 형태가 바뀌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또 뉴욕의 저명한 뇌 과학자인 맥이웬 박사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뇌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대체적으로 늙으면 뇌를 쓰지 않으려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경험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나이에 내가 배워서 뭐하려고' 하는 생각과 다 늙어서 머리 시끄럽다며 그냥 조용히 살고 싶다며 손사래를 치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때마다 저는 뇌가소성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우리 뇌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말씀과 함께 치매예방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며 동기부여를 해 드리며 프로그램의 참여도를 높입니다.

 

우리 몸에 있는 근육, 근육도 쓰지 않으면 굳어버리고 퇴화하듯 뇌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은 뼈와 근육만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뇌세포도 튼튼하게 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인간의 두뇌는 대략 1000억 개 안팎의 뉴런(신경세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하나의 신경세포는 10만 개에 달하는 또 다른 신경세포와 연결돼 있습니다.

 

내가 하는 각각의 기억은 하나가 아닌 많은 신경세포가 시냅스 연결을 이루면서 만들어내는 하나의 네트워크나 마찬가지입니다. 뇌는 내 몸의 일부이지만 내가 나의 뇌를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을 내 뇌는 기억해 주지 않고, 잊어버리고 싶은 것은 잊어 주지 않습니다. 뇌에 새겨지는 정보는 태어날 때 부터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사용, 자극으로 신경세포의 연결이 강화되기도 하고, 악화하기도 합니다. 

 

내 머릿속의 어떤 길은 내가 많이 사용하여 닦아놓은 예쁜 길로 만들어지고, 사용하지 않은 영역은 소멸하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뇌 유연성을 볼 수 있는 데 이것을 뇌가소성이라고 합니다.

 

현재 내 뇌의 지도는 어떤 상태일까요? 내 뇌 속에는 도대체 어떤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나의 머릿속은 기억력 둔화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둔화되는 것을 지연시키기 위해서 운동도 하고 독서도 하고 외국어도 배우고, 친구나 동호회,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사회활동도 하고, 기억력 향상을 위하여 인지활동을 합니다. 

 

사실 우리는 알면서도 게을러서 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지난 수백만 년 동안 인간은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하루에 20km씩 걸으며 사냥과 채집을 하고, 안전하게 살아남기 위해 움직이며 생활해왔습니다. 이러한 DNA가 우리 뇌에 유전적으로 각인되어 있어서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현재 삶은 어떤가요. 걷기 보다는 차로 이동하고, 소파에서, 식탁에서, 교실이나 회사에서 주로 앉아서 공부를 하고 업무를 봅니다.

 

인간의 뇌는 움직임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뇌가 그 기능을 최고로 발휘할 때가 운동한 뒤라는 연구결과도 밝혀졌습니다. 치매예방을 하고 싶다면 운동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하셔야 합니다. 운동을 하면 뇌혈류량이 증가 하면서 뇌에 산소공급과 더불어 영양 운반도 잘되어 뇌가 똑똑해집니다. 내 머리의 건강한 지도를 위하여 운동 뿐만 아니라 지적활동 즉 진인사대천명과 3高를 잘 관리 하여야 합니다. 

 

과학자들이 뇌 영상을 통해 뇌의 각 부위로 흘러들어 가는 혈액의 양과 뇌가 임무 수행을 위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지 포도당을 얼마나 연소하는지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체로 뇌로 흘러들어 가는 핼액의 양과 연소한 포도당의 양이 많을수록, 뇌가 더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뇌는 영원히 고정되어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과학자들은 뇌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했습니다. 늙었다고 변화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늙었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뇌가 늙는 것입니다.

 

뇌 세포는 끊임없이 새로운 수지상 돌기와 수용체를 생산하고, 새로운 시냅스(신경 세포의 연접부)를 만들고, 뇌 활동을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본질을 바꾸어 놓았으며 어른의 뇌도 새로운 세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까지 입증되었습니다.

 

뇌가 나이 들지 않게 올바른 식사와 운동, 사람들간의 교류, 그리고 공부를 시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