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덕담
- 건강한노년 #한국화배우기 #두뇌활성그림그리기
- 뇌가소성 #수면 #치매예방
- 환경을바꿔라
- 추억의공기놀이
- ITQ문서작성 #아래한글문서작성풀이
- 치매환자낙상예방
- 설날
- 치매악화방지환경
- 다른방법
- 꿀잠 #알츠하이머병 #올바른수면자세 #베타아밀로이드
- 뇌건강돕는채소 #뇌건강돕는과일 #건조과일 #잎차 #딸기 #시금치 #비타민E
- 치매환자거주환경
- 카테고리보이게 #네이버블로그카테고리
- 복조리
- 좌뇌우뇌자극놀이
- 경로당프로그램
- 수면
- 사별가족관리
- 경로당어르신종이접기
- 색종이복조리
- 치매악화예방
- 아래한글스타일 #문단모양 #글자모양
- 치매예방공기놀이
- 종이접기
- 복조리접기
- 좌우뇌자극놀이
- Today
- Total
건강도 내 작품
남성에게 많은 질투망상 본문
남성에게 질투망상이 많이 나타난다는 견햬가 있다. 그들은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비난하거나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아내가 자기 곁을 한순간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견디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
80세인 남성은 작은 목공소 사장으로 주택겉욱 등을 하청 받아 일했다. 슬하에 자식은 셋을 두었는데 모두 독립시키고 지금은 아내와 둘이서 살고 있다. 성미가 급하고 원래부터 제멋대로인 데다 완고하고 잔소리도 심했다. 프로의식이 상당히 투철해 일에는 열심이었지만, 아내와 아이들이 하는 말은 저혀 듣지 않았다. 아이들도 아버지를 따르지 않았고 독립한 후에는 거의 집에 오지도 않았다.
그렇게 일하다가 8년 전에 쓰러져 뇌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입원치료를 얼마동안 받은 후 오른쪽 편마비된 상태에서 퇴원을 했다. 퇴원 후 더 치료가 필요함에도 통원치료도 하지 않고 매일 집에서 TV만 본 탓에 지팡이를 짚어야 간신히 걸을 수 있는 정도로만 회복되었다. 일할 의욕마저 잃어버려 모든 것을 남에게 맡기더니 결국 3년 전에 회사 문을 닫았다 한다.
그로부터 2년 후부터는 건망증이 심해지고 옛날 일과 최근의 일을 혼동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아내를 늘 여퍼에 있게 하고 잠시라도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큰 소리로 불러대며 모든 일을 아내에게 맡겼다.
그러다가 6개월 후부터는 아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아내에게 "남자가 있지? B건설의 그 남자가 틀림없어!" "방금 전화 온 사람 남자 맞지?" "어디 갔다 온 거냐. 남자 만나고 왔지?"...."내가 방해되겠군. 헤어져줄 테니까 이혼신고서 받아와!" 같은 말을 여러번 하기 시작했다. D건설은 얼마 전에 집수리를 부탁한 회사였다. 비가 오면 천장에서 비가 새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B건설회사에 아내가 전화를 하고 부탁을 한 것이다.
그 이야기가 아내가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했을 때 그는 거세게 반대하며 자신이 고치겠다며 고집을 부렸고 D건설사에 오지 말라는 전화를 하라고 했다. 남편이 일한다고 될 리가 없고 하여 결국 아내는 남편의 반대를 무릅쓰고 B건설사에 수리를 부탁했다.
시장에라도 다녀오면 "남자 만나고 왔지? 그렇지? 하면서 지팡이를 휘둘러대는 등 공격적으로 변해갔다. 때문에 아내는 외출도 점점 안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격은 점점 난폭해졌다. 낮에는 꾸벅꾸벅 조는 일이 많아 밤에는 잠도 자지 않고 아내를 괴롭혔다. 결국 아내는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더이상 견디기 힘들어 친척들에게 부탁해 남편을 강제로 병원에 데리고 가 진찰을 받게 했다.
아내는 그에게서 그만 벗어나고 싶어 했다. 부부로서의 정에 호소해 타협점을 찾으려 해도 "저는 남편과 오랫동안 '부부
'로 지내온 것이 아닙니다. 남편에게 '고용된 사람'이었어요. 그 끝이 이렇다니, 이게 보상인가요? 아이들도 남편의 이야기는 듣지 말라고 하니 전 도망갈 겁니다"라고 해서 그건 병이라서 그렇고 부인을 여자로 보고 있다"고 했지만 아내는 "저는 결혼한 뒤로 여자로 대접받아 본 적이 없어요"라고 매몰차게 대답했다. 놀라운 것은 질투망상이 출현하기 얼마 전부터 오랫동안 없었던 성생활을 남편이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그것만은 죽어도 싫었어요"라며 얼굴을 찡그렸다.
다섯 달 후 그는 폐렴으로 내과에 입원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아내가 옆에서 시중을 들게 되었는데, 이 일을 계기로 질투망상이 사라졌다. 물론 치매는 조금 더 진행되었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 질투망상은 사랑과 신뢰를 배반당했다는 느낌보다 '내 것'을 도둑맞았다는 인상이 강하다. 다시 말해 '믿음과 불신'을 둘러싼 갈등이 아니라 '소유와 상실'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것처럼 보인다.
강자로 자처해왔던 사람이 약자가 된다. 게다가 그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약자가 강자를 공격대상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상태는 여성의 도둑망상과 거의 차이가 없다.-치매를 산다는 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