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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악화를 예방하려면 환경을 변화시켜라

행복다리 2022. 7. 3. 23:00

치매에 걸리면 최근의 일보다 옛날 일을 더 잘 기억한다. 그렇기 때문에 집 안 곳곳에 옛날에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이나 손주들 사진 또는 어르신이 좋아하던 사진이나 그림을 붙여 두자. 이런 환경은 곧 회상 요법에 노출을 시키는 것이다.

치매 환자가 되면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

뇌기능이 저하되면서 정상인들에게는 전혀 불편하지 않은 공간들이 환자에게는 위험하고 혼란스러운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럴때 치매 증상이 악화되지 않게 환자를 위한 맞춤형 인테리어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뇌 기능의 저하로 마치 넓은 바다에서 배가 조금씩 가라 앉는  것처럼, 기분이나 감정도 침울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방 벽지를 회색이나 검정색 같은 무채색보다는 연두, 분홍, 노랑, 하늘색 등과 같이 밝은 색이나 환자가 평소에 좋아하고 편안해 하던 색깔을 선택하되  무늬가 없는 단색이 좋다.

벽지의 그림이나 무늬를 보고 환각 또는 환시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치매가 악화되면서 벽지 무늬를 보고 벌레가 기어다닌다며 벽을 두드리는 환자도 있었다고 한다.

밝은 색의 벽지로 뇌를 자극하되 복잡한 문양을 피해서, 환각이나 환시를 유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만약 방 전체 벽지를 바꿀 수 없다면 복도나 벽의 일부를 문양이 없는 밝은 색깔의 벽지로 인테리어를 해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치매가 진행되면서 자주 안 보거나 평소에 손자나 자식들의 이름을 자주 불러보지 않았다면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이름을 잊어버림으로, 치매환자가 꼭 알아야 할 것이나 익숙하게 기억해야 할 것을 머릿속으로 날마다 떠올릴 수 있도록 집의 빈 공간을 활용하면 좋다.

메모판이나 칠판에 가족의 전화번호와 날짜, 요일, 약 복용 등을 적어 환자가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붙여두는 것도 기억을 자극하도록 돕게 된다.

치매가 진행되면 특이한 행동과 습관이 나타난다.

본인이 소중히 여기는 물건을 어디에 잘 두고도 둔 것을 기억하지 못하여 자꾸 누가 물건을 훔쳐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더 깊숙히 꽁꽁 숨겨 둔다.

이럴때 야단치지 말고 보물상자를 만들어 환자가 소중히 여기는 반지, 수첩, 목걸이, 통장, 안경이나 돈 등을 보물상자에 넣어 찾기 쉬운 장소에 둔다.

이 후 물건이 없어졌다고 불안해 할 때 보물 상자를 열어 보이며 물건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보물상자를 활용시에는 다른 곳에 물건을 숨기지 못하도록 방안을 최대한 단촐하게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방향 감각이 저하되는 치매일때는 방문 모양이 비슷하여 방을 구분하지 못하게 된다. 치매가 중증이면 화장실도 찾기 어려워진다.

방향 감각이 저하된 치매환자를 돕기 위하여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표지판을 만들어 도움을 준다.

환자의 방문 앞에는 본인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붙이고, 화장실에는 화장실 그림을 붙여서 표지판을 보고 방을 찾도록 한다.

또한 치매환자는 정상인보다 쉽게 넘어지므로 낙상에 대한 안전장치를 꼭 해둔다.

치매에 걸려 뇌 기능이 저하되면 균형감각과 반자동적으로 우리 몸을 걷게 만드는 기능 및 위치 인지 기능이 떨어지므로 미끄럼방지 매트를 반드시 깔아준다.

목욕탕은 미끄럼방지 스티커를 붙이고, 침대 밑에도 카펫이나 러그를 깔아둔다.

넘어지면서 골절이나 뇌출혈 등이 생기면, 치매의 진행속도가 급속하게 빨라지기 때문이다.

또 치매환자는 혼자서 바닥에 앉았다가 일어나기가 쉽지 않으므로 입식생활이 적합하다.

바닥에 이불을 깔고 살았다면 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므로 침대를 놓아드린다.

거실에는 소파를 두어 낙상사고를 줄인다. 이때 침대 밑에 카펫이나 러그를 깔아 넘어지지 않게 한다.

넘어지면서 골절, 뇌부상을 입거나  뇌출혈 등이 생기면, 치매의 진행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기 때문이다.

치매가 중기를 넘어가면 뇌의 후두엽까지 손상되어 티비 속의 사람과 이야기를 하거나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을 보고 '나'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거울을 보고 화를 내거나 싸우는 인식장애가 온다.

이때는 낯선 사람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라고 훈계하기 보다는 흰종이로 거울을 가려 환자를 자극하지 않는  게 좋다.

옷장에는 가능한 한 계절에 맞는 옷 몇 벌만 넣어 둔다. 이것은 환자의 고집이 세어지면서 계절과 상관없이 본인이 입고 싶은 것만 입으려고 고집하기 때문에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이 상당히 난감해진다.

치매에 걸리면 변화하는 것을 싫어하여 계절과 무관하게 옷을 고집하기 때문에 환자가 입을 옷 몇 벌만 옷장에 넣어두면 환자가 선택할 때 혼란스럽지 않게 된다.

치매 환자를 환자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인의 잣대로 보지 말자.

예상치 못한 사고로부터 보호하고, 치매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정상인의 눈높이에 맞는 환경이 아니라 환자의 눈높이에 맞는 환경을 마련해주자.

내용출처-이은아 박사의 치매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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